[한 줄 요약] 북한 핵실험장 인근 지역 출신 탈북자 중 약 30%에서 방사능 노출 가능성과 관련된 염색체 변이가 확인되었습니다.
2026년 7월 31일자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전해드립니다.
최근 통일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북한 풍계리 핵실현장 인근 지역에서 거주하다 탈북한 이들 중 상당수에게서 염색체 이상이 발견되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진행된 다섯 번째 연례 연구로,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 이후 북한 함경북도 지역의 핵실험장 인근 8개 시·군에서 거주하다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자 59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 중 26명에게서 방사능 노출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염색체 이상이 나타났습니다.

해당 변이는 핵실험 과정에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이 물이나 공기 등의 경로를 통해 전달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다만,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흡연, CT 촬영 등 다른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결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지난 5년간 진행된 전체 조사 대상자 214명 중에서도 약 30%에 해당하는 64명이 방사능 노출과 연관될 수 있는 염색체 변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방사선비상의료센터 관계자는 핵실험과 이러한 이상 현상 사이의 과학적 연관성을 의심해 볼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가 된다며,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재까지 해당 지역 출신 탈북자 약 800명이 남한에 정착해 있으며, 정부는 향후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이들의 건강 상태와 환경적 요인 사이의 관계를 더욱 면밀히 살필 계획입니다.